유영주(49) 부산 BNK 감독의 충격 요법이 제대로 통했다.
BNK의 핵심 전력은 다미리스 단타스(28)다. 단타스는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 원정경기에서 2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팀의 73-59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BNK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생겼다. 최하위(6위)이지만 7승 15패를 기록하고 3위 하나은행(10승 13패)과 격차를 2.5경기차로 좁혔다. 여자프로농구의 경우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사실 최근 단타스의 경기력이 아주 좋다고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무엇보다 리바운드 기록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달 8일 하나은행전에서 리바운드 9개, 20일 KB스타즈전에서 리바운드 10개, 24일 신한은행전에서 리바운드 8개를 잡아냈다.
이는 제대로 통했다. 단타스는 마이샤와 골밑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마이샤는 11점 11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했다. 유영주 감독은 "마이샤의 득점을 최대치로 묶었다"고 만족하면서도 "단타스가 리바운드 싸움을 가장 적극적으로 해준 경기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단타스는 "그동안 하나은행전에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드디어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유영주 감독님께서 '리그의 모든 선수들이 저보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는 것 같다'고 얘기하셨다. 또 하나은행전에서 마이샤 보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으면 보상을 해준다고 약속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겨 보상을 받게 됐는데, 어떤 것인지는 말할 수 없다"며 호호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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