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무패 우승 '비상', 물 올랐던 핸더슨 햄스트링 부상

이원희 기자  |  2020.02.22 19:22
조던 핸더슨.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리버풀의 캡틴 조던 핸더슨(30)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53) 리버풀 감독은 핸더스의 부상에 대해 "더 나쁜 상황이 올 수 있었다. 햄스트링 부상이지만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핸더슨은 3주 정도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핸더슨은 지난 19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부상을 당해 제임스 밀너(34)와 교체됐다.

클롭 감독은 "축구가 아니더라도 핸더슨은 다른 이유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고 칭찬하면서도 "좋은 상황이 아님에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당분간 리버풀은 꽤 빡빡한 일정을 보낸다. 대부분 리그 일정이다. 25일 웨스트햄과 홈경기를 비롯해 3월 1일 왓포드전(원정), 4일 첼시전(원정), 7일 본머스전(홈)을 치른다. 12일 AT마드리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소화한 뒤 17일 에버턴과 원정서 맞붙는다.

최근 핸더슨의 기량이 물이 오른 상태였다. 지난 2일 사우샘프턴(잉글랜드)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핸더슨의 부상이 더욱 아쉬운 이유다.

올 시즌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거의 예약해 놓았다. 26경기를 치른 가운데 25승 1무(승점 76)로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4)와 격차가 꽤 벌어져 있다. 관건은 무패 우승인데, 핸더슨이 다치면서 '비상'이 걸릴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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