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걸 어떻게 던져?" 현지 기자도 놀란 김광현 슬라이더 [★플로리다]

주피터(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2020.02.23 16:37
23일 메츠전에 등판한 김광현.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시범경기 데뷔전부터 깔끔한 투구로 현지 기자들을 술렁이게 했다. 기자들은 특히 그의 주무기 '명품' 슬라이더에 주목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전에 3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동안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1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전반적으로 김광현의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통했다.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이기에 승부구로 활용했고 결과도 좋았다. 첫 타자 라이언 코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공이 슬라이더였고 2사 1루서 마지막 아메드 로사리오 역시 슬라이더로 3루 땅볼을 잡아냈다.

김광현의 투구가 끝나자 현지 기자들의 반응이 흥미로웠다. 어떤 기자는 기록지를 정리하며 김광현의 별명인 "KK"를 입으로 말하며 놀라움을 전했다. 아시아에서 건너온 낯선 투수의 호투에 신기한 듯 한국 취재진을 바라봤다.

투구 종료 후 현지 카디널스 담당 기자들도 김광현에게 슬라이더에 대한 질문을 가장 먼저 했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소속 기자는 김광현에게 "그런 슬라이더를 던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광현은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던져왔던 공이다. 삼진을 잡거나 하는 위닝샷으로 던졌던 구종이다. 그동안 달라진 메이저리그 공인구로 슬라이더를 던지는 것을 연구했다"고 웃었다.

실제 김광현은 '고속' 슬라이더로 그야말로 KBO 리그를 평정했다. 대표적인 투피치형 투수로 분류된다. 시범경기 첫 경기인 점도 감안해야 하지만 슬라이더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김광현은 오는 27일 휴스턴 혹은 마이애미와 스플릿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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