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김재환 "2019년 부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현장]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2020.02.24 05:14
23일 일본 미야자키로 2차 스프링캠프를 떠난 두산 베어스 김재환.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거포' 김재환(32)이 23일 선수단과 함께 일본 미야자키로 2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이제 연습경기가 이어진다. 부상 없이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것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담담했지만, 각오가 엿보였다.

출국 전 만난 김재환은 "호주 1차 캠프를 특별히 아픈 곳 없이 잘 마무리하고 왔다.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부상이 없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2차 캠프는 실전이다. 부상 없이 경험 잘 쌓아서 오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비시즌 김재환은 아쉬움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면서 등록일수가 추가됐고, 해외 진출 자격인 KBO 리그 7시즌을 채웠다. 이에 김재환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갑작스러운 도전이었다. 결과적으로 어느 구단과도 계약까지 가지 못했다. 여전히 두산 소속이다. 잠시 메이저리그는 잊고, 팀의 우승을 위해 뛴다.

혼란스러운 비시즌을 보낸 것 같다고 하자 김재환은 "그렇지 않다. 혼란스럽지 않았다"며 "남다른 각오 같은 것은 없다. 우리 팀이 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결국 개인 성적을 회복하는 것이 필수다. 지난해 김재환은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 출루율 0.362, 장타율 0.434, OPS 0.796에 그쳤다. 2018년 대비 타율이 5푼이 떨어졌고, 홈런도 29개나 줄었다. 공인구 반발력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다.

김재환도 인정했다. "바뀐 공인구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멘탈붕괴라고 해야 할까, 좋지 않았다. 그러면서 타격에도 안 좋은 습관이 생겼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어 "당장 올해 특별히 '어떻게 하겠다', '무언가 준비하겠다'는 것보다, 우선 지난해 성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이게 시작점인 것 같다. 최대한 의식하지 않고, 좋은 폼을 찾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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