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우완 파이어볼러' 서상준(20)이 1군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SK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스포츠 컴플렉스. SK 손차훈(50) 단장과 염경엽(52)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투수가 있었다. 바로 입단 2년차 서상준이었다.
이날 서상준은 혼자 최상덕(49) 투수코치와 함께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그를 둘러싸고 단장과 감독을 비롯해 진상봉(55) 운영팀장까지 함께했다. 한 투수를 두고 구단 고위층이 모두 공을 확인한 것이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66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서상준은 시속 150km가 훌쩍 넘는 공을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193cm, 108kg의 뛰어난 체격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공이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명 직후 아쉽게도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에는 2군 경기조차 소화하지 못했다.
SK는 서상준을 향후 2~3년 내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선발감으로 보고 있다. 최고 구속이 아닌 평균 구속 150km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서상준은 SK만의 육성 매뉴얼을 거쳐 차차 실전 경험을 쌓아갈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불펜 피칭에서 염경엽 감독은 서상준의 투구 동작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영상을 토대로 최상덕 코치와 함께 교정할 부분을 상의하는 모습이었다.
2년차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그는 관심이라 여기고 있다. 서상준은 "정말 영광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알려주신다. 사실 처음에는 이런 기회가 두려운 것도 있었는데 배운 것들을 다음 피칭, 캐치볼 때 활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고 웃었다.
실전도 빨리 소화하고 싶은 마음이다. 서상준은 "선수라면 1군 무대에서 뛰고 싶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열심히 해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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