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응원에...요코하마 찾은 유상철 "포기하지 않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2.24 01:00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유상철 감독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홈 개막전을 찾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상철 감독은 23일 오후 2시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감바오사카의 2020시즌 J1리그 개막전을 찾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감독은 1999년과 2000년, 다시 2003년과 2004년 요코하마에서 뛰며 J리그 2연패를 이끈 주역이다.

유 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에도 요코하마를 찾은 이유는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요코하마 팬들은 지난해 10월 유 감독의 투병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경기장에 "'할 수 있다' 유상철 형!"이라는 걸개를 걸어두며 유 감독을 응원했다. 해당 걸개는 지난 12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요코하마의 경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요코하마 팬들 앞에선 유 감독은 "개막전에 경기를 이기지 못해 아쉽지만, 많은 분들이 운동장을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예전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다"며 "제가 이렇게 운동장을 찾아온 이유는, 제 몸이 안 좋다는 소식에 멀리서도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함께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고 인사했다.



유 감독은 전북-요코하마전까지 자신의 응원 걸개를 들고 온 요코하마 팬들을 보며 크나큰 감동을 느꼈다. 그는 "전북과 경기를 봤는데, 이 걸개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경기 당일에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못 갔는데, 우승을 함께했던 경기장에 찾아 인사드리고 싶어서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저도 포기하지 않고 치료 잘 받아서 운동장에서 축구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며 이겨낼 것을 약속했다. 유 감독의 말이 끝나자마자 요코하마 팬들은 "유상철!, 유상철!" 구호를 외쳤다.

한편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유 감독은 지난해 말 인천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더 이상 구단에 피해를 주지 않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인천유나이티드 구단은 유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고, 그를 명예 감독으로 선임해 예우를 다하기로 했다.

사진=요코하마F.마리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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