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박은빈 "'선은 네가 넘었어', 고민했었다"(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20.02.24 11:54
배우 박은빈/사진=나무엑터스


배우 박은빈(28)이 '스토브리그'에서 사이다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박은빈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종영 인터뷰에서 극중 프로야구단 드림즈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 명장면, 명대사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수많은 명대사가 나왔던 것 같다. 명장면도 좋은 게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명장면을 시청자들의 기억해 주시는 것에 감사해 하며 "7, 8회에 있던 내용을 담아두고 계신다는 게 큰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 부분이 제 캐릭터에서 정점이지 않았나 싶다. 감사했다"고 밝혔다.

박은빈은 통쾌한 사이다 대사에 대해 "'지X하네. 선은 네가 넘었어'를 하면서 지르면서 끝낼지, 멋있게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다를 위해 소리를 지르는 쪽으로 해야겠다고 합의를 보고 한 장면이었다. 운영팀장으로 절제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지르는 것에 대해 걱정도 했다. 선수한테, 백단장님 말대로 유리잔을 던지는 게 괜찮을까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극중 이런 자신의 대사와 관련 "우리 사회에서 인간관계에서 대신 질러준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시는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다. 또 차엽(서영주 역) 오빠가 연기를 잘 해주시다보니까, 절로 소리가 나왔다. 애드리브도 절로 나왔다. 다들 연기를 잘 해주시다보니까, 흠뻑 빠져서들어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래 사자후를 내지르면, 놀란 얼굴로 바라보는 서영주를 내려다보는 이세영 정도로 끝나는 거였다. 이렇게 끝나는 것도 괜찮겠지만, 마무리 멘트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또 '예의를 말아 X드셨나'도 애드리브다. 안 쓰실 수도 있으니까 편집점을 보고 한 거다. 감독님이 그 부분을 살려서 써주셨고, 작가님도 괜찮다고 하셔서 애드리브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은빈은 '스토브리그'의 결말에 대해선 "멋있었다"고 했다. 그는 "종방연에서 (마지막회) 함께 봤다. 시간 경과 후, 선수들이 라커룸에 있을 때 효과가 나타났는데, 그 때부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환호가 있었다. 마지막에 슬로우모션으로 모두가 걸어나갈 때 벅찬 감동이 있었다. 또 선수, 코치, 프론트 엔딩이 있던 다음에 백단장(남궁민 분)님 홀로 엔딩, 그 때도 뭔가 새로운 게 펼쳐질 것 같았다. 엔딩이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마지막회에서 단장이 된 것 같은 암시에 "시기상 '완벽한 단장이 됐을까?' 싶다. 그래도 단장스럽기는 했다"면서 "그 부분은 보시는 대로 열린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은빈이 출연한 '스토브리그'는 지난 14일 종영했다.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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