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7일 MIA전서 선발로 2이닝 확정! 힐만과 사제대결 [★플로리다]

주피터(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2020.02.25 04:22
지난 23일 메츠전에 구원 등판했었던 김광현. /AFPBBNews=뉴스1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시범경기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치고 "김광현은 27일 홈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전에 선발로 나선다. 변수가 없다면 2이닝을 던질 것이다. 이날 동시에 열리는 휴스턴 원정경기는 좌완 제네시스 카브레라(24)가 나간다"고 말했다.

사실 김광현의 등판일정은 잡혀있었지만 상대 팀은 정해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쉴트 감독은 상대적으로 익숙한 홈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전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쉴트 감독도 "여기서 던질 것"이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흥미로운 사제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교롭게 마이애미는 트레이 힐만(57) 전 SK 감독이 3루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훈련장은 따로지만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팀이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92.1마일(약 148km)로 준수했고 이날 던진 19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14개였을 정도로 제구도 뛰어났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에게는 꽤 중요한 경기로 보인다. 김광현과 함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는 지난 24일 불펜으로 나서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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