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강승제 "신혼 당시 대리운전..떠올리기 힘들어"[종합]

정가을 인턴기자  |  2020.02.25 09:19
/사진=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인간극장' 강승제 씨가 과거 대리운전을 하며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나는 아빠입니다' 2부로 꾸려져 혼자서 삼 형제를 키우고 있는 '싱글 대디' 강승제(33)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승제 씨는 스물 네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아빠가 된 후 중고차 딜러로 일하면서도 밤에는 대리운전과 식당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힘들게 살아왔다. 하지만 아내와의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1년 반 전 이혼을 선택했다.

이날 바쁘게 일하는 강승제 씨를 대신해 형 강무제 씨가 강승제 씨의 집에 방문해 삼 형제를 돌봤다. 강무제 씨는 "동생이 이혼을 결심했을 때 말렸다"며 "당시 저희 어머니께서 힘든 병을 투병이어서 속 이야기를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동생이 안쓰럽다. 더 안쓰러운 것은 어머님께서 조금 건강하게 계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는 것"이라며 "부모님 연세가 많지 않으신데 동생이 혼자 있을 때 어머니가 계셨으면 아이들 키우는데 좀 더 수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이날 강승제 씨는 서울로 돌아가는 골목에서 "이 곳은 결혼해서 처음으로 신혼 살림을 차리고 지훈이가 태어난 곳이다"라고 말했다. 강승제 씨는 이 집을 보고 가장 생각나는 것이 "대리운전"이라고 대답했다.

강승제 씨는 "당시를 떠올릴 수가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며 "대리운전 일을 정말 많이 했다. 수입이 적다 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중고차 딜러 일을 배우면서 악착같이 일했다. 딱 2년 살고 전셋집이 만기가 되자마자 바로 이사를 갔다"고 고백했다.

또한 강승제 씨는 "육아는 혼자서 못 한다. 둘이서도 힘들다. 그런데 사람이 요령이 생기지 않나"며 "세 명을 키우는 건 정말 힘들다. 하지만 집에 가서 매일 힘들다고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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