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유승민 공동위원장은 25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대회를 6월 21일부터 같은 장소(벡스코)에서 개최하기로 국제탁구연맹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대회는 당초 3월22일부터 2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오거돈 공동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정부, 부산시, 부산시체육회,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 대회 유관기관과 관련 시민단체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결과 대회를 연기하자는 국제탁구연맹의 제안을 수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판단 하에 내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는 이달 초까지도 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어났고, 부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조 추첨 행사도 축소했다. 그리고 대회 개최도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국제탁구연맹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전에 이번 대회를 열어야 최우수 선수 참가를 확보할 수 있고, 올림픽 직전에 개최할 경우 각국 선수단의 전지훈련장으로 부산을 활용토록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6월 개최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