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클에도 의연한 기성용 "쿠보는 재능있는 선수, 함께 기여하겠다"

김동영 기자  |  2020.02.26 21:12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 /사진=마요르카 트위터

기성용(31)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D마요르카에 공식 입단했다. 그는 구단과 인터뷰에서 팀 1부 리그 잔류를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열두 살 어인 일본인 동료 쿠보 다케후사(19)에 대해서도 의연한 반응을 내놨다.

마요르카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기성용의 입단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쿠보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다. 많은 일본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쿠보와 함께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여기서 뛰면 한국 팬들도 마요르카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더 많은 응원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더했다.

일본의 '태클'과 비교하면 기성용의 의젓한 자세가 돋보인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6일 기성용의 마요르카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2011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을 모욕하는 원숭이 흉내를 냈다. 지금까지 수많은 소동을 일으킨 트러블 메이커"라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쿠보와 자리를 다투는 라이벌이 될 수도 있다. 쿠보에게는 난제가 될 것"이라 우려를 내비쳤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의 댓글도 부정적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쿠보와 기성용이) 사이 좋게 지낼 리 없다. 쿠보는 당장 레알로 돌아가거나 이적하는 것이 좋다", "나이 많은 경쟁자가 왔다. 기성용의 포지션은 너무 가깝다. 쿠보는 다음 시즌 떠나는 것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냈다.

마요르카의 일본인 선수 쿠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한편 마요르카는 현재 6승 4무 15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20개팀 중 18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등권이다. 그래도 17위 셀타 비고(승점 24)와 차이가 얼마 되지 않는다. 1부 잔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테랑 기성용을 데려온 것도 같은 이유다.

기성용은 "팀의 1부 잔류가 최우선이다. 조금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 팀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요르카에서 뛰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스페인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었다. 마요르카에 오니, 경기장도 크고 날씨도 좋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몇몇 선수들이 영어를 하더라. 나도 스페인어를 빨리 배우겠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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