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불만 "기성용, '일본 모욕' 원숭이 흉내... 쿠보와 라이벌"

한동훈 기자  |  2020.02.26 14:01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한 일본 매체가 기성용(31)의 마요르카 입단을 불편하게 바라봤다.

일본 언론 '도쿄스포츠'는 26일 기성용의 마요르카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2011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을 모욕하는 원숭이 흉내를 냈다. 지금까지 수많은 소동을 일으킨 트러블 메이커"라 비난했다.

기성용은 지난 25일 마요르카와 정식 계약했다. 올 시즌 남은 경기만 뛰는 단기 계약이다. 마요르카는 일본 축구 신성 쿠보 타케후사(19)가 몸 담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때문에 일본의 관심도 높았다.

'도쿄스포츠'는 기성용의 입단이 쿠보에게 긍정적이진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쿠보는 본래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다. 마요르카에 임대 왔다. 최근 실력을 인정 받으면서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중이다. 도쿄스포츠는 이런 상황 속에서 같은 미드필더인 기성용의 존재가 쿠보에게 방해가 될 것이라 추측했다.

도쿄스포츠는 "쿠보와 자리를 다투는 라이벌이 될 수도 있다. 쿠보에게는 난제가 될 것"이라 우려를 내비쳤다.

이와 별개로 기성용은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쿠보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다. 많은 일본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쿠보와 함께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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