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헤아도 이적? 천하의 맨유가 '돈 걱정', UCL 진출 실패 여파 크다

이원희 기자  |  2020.02.27 19:45
다비드 데헤아. /사진=AFPBBNews=뉴스1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실패 여파가 이렇게 크다니...'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30)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한국시간) 영국의 축구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맨유가 이적자금을 모으기 위해 팀 골키퍼인 데헤아를 이적시킬지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26)를 비롯해 해리 매과이어(27), 아론 완-비사카(23) 등을 거액을 주고 영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스톤빌라의 잭 그릴리쉬(25), 레스터시티의 제임스 매디슨(24) 등과 연결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도 지갑을 열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맨유가 이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데헤아를 팔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세계적인 클럽이다. 하지만 성적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UCL에 진출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팀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14일 사커렉스가 발표한 축구 재정 랭킹에서 맨유는 16위를 마크했다. 리그 경쟁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에도 밀린 것이다.

천하의 맨유가 돈 걱정으로, 선수를 파는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데헤아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등과 연결되고 있다. 오는 여름이면 팀 핵심 폴 포그바(27)도 팀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포그바도 최대한 비싸게 팔기 위해 맨유가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선수들도 팀을 떠날 수 있겠지만, 맨유에 '엄청난 이적료'를 안길 수 있는 선수는 데헤아, 포그바일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희망은 있다. 만약 맨유가 올 시즌 UCL 티켓을 따낸다면 팀 재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선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맨유는 11승 8무 8패(승점 41)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 첼시(승점 44)와 격차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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