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율 "베트남 내 혐한 분위기 심각..한국인 지나가면 욕해"

윤성열 기자  |  2020.02.27 21:00
/사진=최율 인스타그램


배우 최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베트남 현지에서 '코리아 포비아'(한국 공포증)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율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그랩 택시기사가 보낸 한국인 거부 메시지"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베트남 그랩 택시기사가 보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사진 속 택시기사는 '한국인에게는 해당하지 않음'이라고 문자를 보내 한국인 승객을 거부하고 있다.

/사진=최율 인스타그램


최율은 "베트남 내 혐한 분위기가 점점 심해지고 있음"이라며 "엘베(엘리베이터)엔 한국인 타고 있으면 안 타고, 길거리에서 한국인 지나가면 욕하는 사람도 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비가 집에 찾아 와서 감시하듯이 거주증 여권 검사하고 괜히 한국인이라 열체크 당하고, 여긴 정말 북한이랑 다를게 없는 건가. 공산주의가 이렇게 무서웠다니. 얼마 전까지 박항서 나라였다가 왜 상황이 이렇게 됐으며,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나. 무섭고 싫다"고 털어놨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766명이며, 사망자 수는 1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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