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가는 곳마다 팬들도 우르르, 토론토 슈퍼스타 실감 [★캠프영상]

더니든(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2020.02.29 06:11
토론토 팬들이 류현진(가운데)의 불펜 피칭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박수진 기자


슈퍼스타다웠다. 토론토 팬들이 류현진(33·토론토)의 첫 선발 등판 경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류현진이 몸만 풀어도 신기한 듯 바라봤다.

류현진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서 열린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 앞서 간단한 캐치볼과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류현진이 클럽 하우스에서 나오자 많은 토론토 팬들이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렸다.

경기 시작을 한 시간 정도 남기고 야구장에 나온 류현진은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한국 팬들과는 좀 다르게 대부분의 토론토 팬들은 이 장면을 휴대폰에 담지 않았다. 그저 류현진을 지켜보기만 했다.

팬들의 관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류현진이 캐치볼을 마치고 클럽 하우스 옆에 위치한 불펜 피칭 장소로 이동하자 팬들이 2층으로 우르르 따라갔다. 난간 바로 앞까지 와서 류현진의 투구를 유심히 관찰했다. 그야말로 팬을 몰고 다녔다. 이미 토론토의 슈퍼스타로 자리잡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불펜 피칭을 모두 마친 류현진은 포수 리즈 맥과이어(25)와 함께 사인을 맞춰보며 볼 배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열린 경기에서 류현진은 2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2루타를 맞으며 장타만 2개를 허용했지만 상대한 9명의 타자들 모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으며 제구에 중점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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