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로 데뷔골에 中도 흐뭇 "능력 증명하는 멋진 골이었어"

심혜진 기자  |  2020.02.28 18:28
맨유 데뷔골을 터트린 오디온 이갈로./AFPBBNews=뉴스1
데뷔골을 터뜨린 오디온 이갈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에 중국도 박수를 보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8일 "중국에서 맨유로 간 이갈로가 깜짝 활약하며 팀의 믿음에 부응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선화(중국) 소속인 이갈로는 1월 이적 시장 막바지에 맨유로 임대 이적했다. 그리고 이날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클럽 브뤼헤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뛴 이갈로는 맨유 데뷔 첫 선발이었다. 전반 34분 마침내 데뷔골을 뽑아냈다. 마타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해 가볍게 마무리지었다. 이 골로 맨유 첫 나이지리아 출신의 득점 기록도 세웠다.

매체는 "수비수 2명을 꼼짝 못하게 하는 이갈로의 문전 쇄도였다"며 "마침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고 박수를 보냈다.

또 그의 세리머니에도 감동했다. 이갈로는 골을 넣은 후 자신의 유니폼을 들어 한 여성의 사진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이갈로의 큰누나에게 바치는 세리머니었다. 그의 누나가 맨유 팬인 것으로 전해져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시나스포츠는 "누나의 죽음에 매우 슬퍼했던 이갈로는 데뷔골을 터트리며 누나를 추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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