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박사들 KBO 순위 예측 "두산 우승·LG 6위, 최하위는 한화·KT"

박수진 기자  |  2020.03.04 20:20
2019 한국시리즈 우승 후 기뻐하는 두산 선수단. /사진=뉴스1
해외 도박사들이 올 시즌 KBO리그 10개 팀의 순위를 예측해 관심을 모은다.

영국 스포츠베팅 업체 마라톤벳은 오는 28일(한국시간)까지 2020 KBO리그 우승 팀을 맞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4일 현재 두산은 가장 낮은 4.5배를 책정받아 우승 1순위 후보로 예측됐다. 두산에 1만원을 걸었을 경우 4만5000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2019시즌 통합우승팀인 두산은 '20승 투수' 조쉬 린드블럼(33)이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32) 역시 재계약에 실패해 두산과 결별했다. 그럼에도 두산은 여전히 가장 탄탄한 전력을 지닌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의 뒤는 지난해 정규시즌 2, 3위였던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차례로 이었다. SK와 키움은 각각 5배와 5.5배를 부여받았다. SK는 원투펀치였던 앙헬 산체스(31·요미우리)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모두 팀을 떠났지만 꽤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9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키움은 리그 최다 타점(113개)을 올린 외국인 타자 재리 샌즈(33)의 유출 공백을 메우는 것이 숙제다.

4위는 6.5배를 받은 NC 다이노스였고, 새 외국인 맷 윌리엄스(55) 감독을 영입한 KIA 타이거즈가 8배로 5위에 자리한 것이 눈에 띄었다. 6위는 LG 트윈스(9배), 7위는 삼성 라이온즈(12배), 8위는 롯데 자이언츠(21배)였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는 나란히 26배를 받으며 최하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KT는 지난해 승률 5할로 6위에 오르며 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도박사들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배당률 현황. /사진=마라톤벳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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