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력화 항체 찾았다..화학연 "항체 발견"

문완식 기자  |  2020.03.04 15:13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A), 사스 중화항체(B), 메르스 중화항체(C)의 구조 /사진제공=한국화학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치료용 항체와 백신 개발을 앞당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 CEVI(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이날 기존의 사스 중화항체 2개, 메르스 항체 1개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입할 때 활용되는 단백질로,
연구진은 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를 예측했다.항체는 인체에 침입하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기 위해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만든 일종의 무기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사스 바이러스와의 유사성을 확인했고, 기존의 사스와 메르스 중화항체가 코로나19에 결합할 수 있는지 생물정보학 분석을 통해 예측했다.

연구진은 긴급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이미 ‘bioRxiv’에 공개된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 정보 파일을 저자로부터 전달받아 예측 연구를 수행해 이 같은 예측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생물학 분야 아카이브인 ‘bioRxiv’에 지난달 23일 투고했고, ‘bioRxiv’는 같은날 이를 공개돼 과학저널에 게재되고 있다.

이 밖에도 CEVI 융합연구단은 분양받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리주를 생물안전 3등급 시설에서 신속히 배양해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해외에서 공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용 프라이머·프로브 세트의 민감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동일 조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N 유전자 검출용은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2019-nCoV_N2, N3,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의 NIID_2019-nCOV_N 프라이머·프로브 세트가 민감한 것으로 확인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검출용 주요 프라이머·프로브 세트의 민감도를 비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다 민감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반의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혜 화학원 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기술,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밀접한 감염병 해결을 위한 연구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단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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