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우·민성·지환, 너희가 1등 내야!" 유지현 코치가 외우는 마법의 주문[★오키나와]

오키나와(일본)=한동훈 기자  |  2020.03.05 16:41
LG 유지현 코치. /사진=LG트윈스
"너희가 1등 내야진이다."

LG 트윈스 유지현(49) 수석코치는 최근 스프링캠프서 선수들에게 '최면'을 걸고 있다. 펑고를 칠 때마다 "너희가 1등"이라 소리치며 자신감을 한껏 키우는 중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LG는 개막 맞이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유지현 코치는 무엇보다 내야진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속내를 밝혔다.

2020시즌 LG 야수진의 면면을 바라보면 짜임새가 상당하다. 유지현 코치는 "최근 몇 년 중 가장 좋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유지현 코치는 "LG가 그동안 항상 센터라인이 약하다고 지적받는 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다들 훌륭히 성장했다"고 기뻐했다.

유 코치는 "(유)강남이도 이제 어느 팀에 가도 주전을 할 수 있다. 센터에 이천웅, 이형종도 충분히 경험을 쌓으며 이제는 확실한 1군 선수로 컸다. (오)지환이는 말할 것도 없고 (정)주현이도 경험을 늘려가고 있다. 거기에 정근우라는 이름값 높은 선수까지 가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야진을 보면 든든하다. 유격수 오지환과 3루수 김민성은 수비로는 국내 최정상급을 다툰다. 왕년의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도 합류했다. 새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도 수준급 1루 수비 능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지현 코치가 할 일은 '자신감 불어넣기'다.

유 코치는 "기술적으로 완성이 된 선수들이다. 무엇을 지적하고 가르치기보다 펑고 받는 시간이 재밌게 느껴지도록 내가 도와줘야 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수비 훈련 때에는 장난스런 농담과 놀림을 파이팅과 섞어 외쳐 분위기를 밝게 한다.

하지만 나이 탓인지 개그 감각이 떨어졌다고 한다. 유지현 코치는 "(한국 나이로)50이 되니까 개그가 뜻대로 잘 안 나온다. 다행히 (정)근우가 아주 재밌게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래서 유 코치는 '칭찬'으로 콘셉트를 바꿨다. 유 코치는 "너희가 진짜 1등 내야진이라 생각한다고 항상 말한다"고 밝혔다. 유 코치는 "뒤에서 따라가는 것과 앞서가며 지키는 것은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면서 "1등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훈련하면 성과가 더욱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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