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에 대처하는 KT 이대은의 역발상 "집중 안 되니까 더 집중!"

수원=한동훈 기자  |  2020.03.17 12:08
kt wiz 이대은. /사진=한동훈 기자
"집중이 안 되니까 오히려 더 집중하려고 해요."

프로 선수들은 무관중 경기가 영 어색하다. 긴장감과 박진감이 떨어지니 자칫 집중력도 감소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T 위즈 마무리투수 이대은(31)은 오히려 의식적으로 더 집중하려고 하니 괜찮다며 대처법을 설명했다.

이대은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팀 자체 청백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15구를 던지면서 최고 146km를 기록했다. 시즌 준비가 순조로워 보인다.

하지만 고립된 훈련 일정은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스포츠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KBO리그는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하고 개막도 기약 없이 미뤘다. 각 구단은 서로 떨어져 관중 없이 자체 청백전 만으로 실전 감각 유지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팬들도 없고 상대 팀이 아닌 청백전이다 보니 확실히 긴장이 덜 된다"면서 "관중이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고 아쉬워했다.

이대은은 "선수들이 힘이 좀 빠지지 않을까 걱정되기는 한다. 그냥 연습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대은은 "그래도 다들 같은 상황이다. 여기서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는 걸 다들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정신을 집중하려고 한다"며 긍적적으로 바라봤다.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이대은은 지난 3일 미국 애리조나 연습경기 이후 약 2주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대은은 "기간이 좀 있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변화구도 괜찮았다. 아직 100%는 아니다. 결과보다는 감각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건강이 우선이다. 이대은은 "지난해에는 초반에 특히 잔부상이 많았다. 올해에는 그런 점만 줄이고 싶다. 아프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작년 안 좋았던 부분들이 다 많이 나아졌다"고 기대했다.

이대은이 16일 수원에서 열린 청백전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kt wiz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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