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들 잘 지내나? 키움 브리검 "미국서 요키시·모터와 함께 훈련 중"

이원희 기자  |  2020.03.20 21:10
제이크 브리검. /사진=OSEN
고국에 머물러 있는 프로야구 외국인선수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KBO리그 구단들 중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수들은 현재 한국에 들어와 있지 않다.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3월 초만 해도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몇몇 구단들은 외국인선수들이 고국서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스타뉴스는 최근 키움 구단을 통해 소속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32)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인훈련 중인 브리검은 "코로나19 사태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진 일들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코로나19는 인체의 건강에 피해를 입히며, 막심한 경제적인 피해를 끼친다.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고, 또 잃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이어 "우리 가족들은 전 세계의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될 수 있게, 또 확진자들의 쾌유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과 떨어져 있지만 훈련 일정에는 큰 문제가 없다. 브리검은 "스프링캠프에서의 훈련 내용을 토대로 자세하고 세심하게 스케줄을 짰다. 팀에 있었다면 진행했을 훈련들을 따라서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히어로즈에서만 4번째 시즌을 맞는 브리검은 팀 내 다른 외국인선수들도 챙기고 있다. 그는 "인근 연습장에서 에릭 요키시(31)와 함께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테일러 모터(31)도 집이 가깝기에 필요할 때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라이브 피칭과 배팅 훈련을 함께 한다. 기술적인 부분과 더불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웍윅 서폴드. /사진=OSEN
최근 들어선 이들 외국인선수들에게 변수가 생겼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해진 반면 유럽, 미국 등 다른 대륙에선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일정을 변경한 구단도 있다. KT는 방역 체계가 한국이 더 낫다는 판단 하에 외국인선수들을 23일 입국시키기로 했다. LG의 외국인선수들도 예정보다 빠르게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18일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민의 출국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팀 외국인투수 워윅 서폴드(30)의 합류가 힘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폴드는 호주, 제라드 호잉(31)과 채드벨(31)은 미국서 개인훈련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 구단 관계자는 "호주대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출국 전면 금지'가 아닌 '여행 자제 권고' 조치라는 답변을 받았다. 서폴드의 합류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프닝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한화로선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 당장 내일 일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한화는 하루빨리 외국인선수들의 귀국을 앞당길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서폴드를 포함한 외국인선수 3명과 입국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선수들은 항공편 등이 확정되는 대로 조속히 입국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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