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익수 경쟁 '벌써 치열', 이적생 활약에 최진행 터졌다

이원희 기자  |  2020.03.17 21:09
최진행. /사진=OSEN
한화 이글스가 국내서 첫 청백전을 치렀다. 주인공은 하주석(26)이었다.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팀 청백전에서 유격수-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하주석이 들어간 청팀도 7-3으로 이겼다.

이를 비롯해 한화 외야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먼저 팀 베테랑 최진행(35)이 1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7회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2년간 최진행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8년 타율 0.213, 지난 해 0.231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게 됐다.

한 방이 부족했던 한화로선 좋은 소식이다. 지난 해 팀 홈런 88개(리그 8위)에 그쳤고, 이성열(36)과 제라드 호잉(31)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없었다. 핵심 김태균(38)도 홈런 6개로 부진했다. 하지만 힘이 좋은 최진행이 컨디션을 끌어올릴 경우 팀 타선도 탄탄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이적생 두 명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내 눈도장을 받았다.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김문호(33)가 이날 4타수 2안타, 정진호(32)는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두 선수 모두 2루타 한 개씩을 날려 장타력을 과시했다. 지난 해 롯데서 뛰었던 김문호, 두산서 활약했던 정진호는 올해 한화에 새롭게 추가된 자원이다. 그만큼 한화의 외야 뎁스도 두터워졌다는 뜻이다.

정진호. /사진=OSEN
외야 세 자리 중 두 자리는 거의 주인이 정해졌다. 새 캡틴 이용규(35)가 중견수, 외국인선수 호잉이 우익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남은 곳은 좌익수 한 자리. 그런데 여러 선수가 이 자리를 노리고 있어 경쟁이 벌써 치열하다.

지난 해와 정반대의 상황이 될 수 있을까. 좌익수 포지션은 한화에 약점이었다.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그 누구도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방망이가 아쉬웠다. 최진행을 비롯해 김민하(31) 타율 0.256, 장진혁(27) 0.254, 양성우(31) 0.168로 부진했다.

하지만 최진행이 이전 괴력을 되찾고, 이적생들도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기존 선수들도 큰 자극을 받을 전망이다. 어쩌면 한화가 좌익수를 골라서 쓰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김문호.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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