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문지윤, 급성 패혈증이 앗아간 '치인트' 상철선배의 꿈

문완식 기자  |  2020.03.19 07:47
고 문지윤 /사진=가족이엔티


배우 문지윤이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안긴다. 향년 36세.

문지윤 소속사 가족이엔티는 19일 "문지윤이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 급성 패혈증으로 숨졌다"고 비보를 전했다. 최근 인후염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던 문지윤은 상태가 악화, 급성 패혈증이 발생해 중환자실에 옮겼지만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생인 문지윤은 지난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연기 데뷔했다. 이후 KBS 2TV '쾌걸춘향', SBS '일지매', MBC '선덕여왕', '황금정원' 등에서 활약했다. 또 영화 '불한당 : 나쁜놈들의 세상', '나의 PS 파트너', '생날선생', '돌려차기' 등에 출연했다.

고인은 지난 2016년 방송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홍설(김고운 분)의 학교 선배 김상철 역으로 출연, '상철선배'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고인은 평소 '사람냄새 나는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컸다. "연기 참 잘하는 배우"란 말을 듣고 싶어 했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

"저는 사람냄새 나는 캐릭터가 좋아요. 우리 주변 어디에도 존재하고, 우리들의 삶이 묻어나는 그런 캐릭터요. 김상철도 그런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가 아닐까요? 또 한 가지는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멋진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액션은 많지 않더라도, 진중하고 남자다운 역할이요. 그렇게 연기 경력을 쌓아서 나중에는 '저 배우는 보면 연기를 참 잘하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이 배우에게는 어떤 역할을 맡겨도 자기 몫을 해낸다는 이야기요.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든 더 열심히 캐릭터를 연구해 보여드릴 테니 많이 사랑해주세요."-2016년 스타뉴스 '치즈인더트랩' 종영인터뷰 中-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이다.

베스트클릭

  1. 1"어느 각도에서나 최고" 방탄소년단 지민, 미술 작품 재탄생
  2. 2"용납할 수 없었다" 손흥민 이번엔 다르다, 아스널이 두려워할 이유... 북런던 '대기록' 도전
  3. 3'40년만 올림픽 예선 탈락' 황선홍 감독 "대표팀 시스템 바뀌어야, 대회 준비 시간 촉박해" 작심 발언[U-23 대표팀 입국현장]
  4. 4'김민재 또 벤치' 다이어·데리흐트 센터백 재가동... 뮌헨, 프랑크푸르트전 선발 발표
  5. 5김민재 안도의 한숨... 투헬 "뮌헨 남아달라고? 마음 흔들지 말라" 잔류설 '원천 차단'
  6. 6SSG, '최고 156㎞' 드류 앤더슨 57만 달러 영입... 'ERA 12.71' 더거 퇴출 1호 외인 불명예 [공식발표]
  7. 7이정후 '미친 수비', 머리 휘날리며 전력질주→안타 확률 0.700 잡았다! "괜히 바람의 손자 아냐" 극찬
  8. 8'토트넘 유일' 역시 손흥민! EPL 올해의 팀 후보, 상위 20인 포함... 홀란-파머-살라 등 경합
  9. 9'운명의 KIA전' LG, 부동의 리드오프 선발 라인업 전격 제외 '김윤식 말소' [잠실 현장]
  10. 10'개막 한달 넘었는데' 롯데 아직도 10승도 못했다... 2연속 영봉패 수모, 살아나던 타선 다시 잠잠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