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놀란' LG 박용택 "집에 가보니 식료품 3달치가 쌓여있더라..."

잠실=김우종 기자  |  2020.03.19 12:35
19일 취재진 앞에 선 LG 박용택,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의 심장 박용택(41)도 현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

LG 선수단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야구장에 모여 훈련을 실시했다. LG는 지난 17일을 끝으로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실시했던 합숙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어 18일 하루 휴식 후 이날 잠실서 첫 훈련을 했다. 류중일 감독과 유지현 수석코치를 비롯해 박용택, 차우찬, 김현수, 김민성 등 1군 선수들이 모두 나왔다.

약 1시간 30분 동안의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선 박용택은 "집 나간 지 두 달만에 돌아왔는데 좋았다"면서 "몸은 긴장감 있게, 마음은 여유롭게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박용택이 캠프 생활을 하는 동안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로 확산됐다. 올해가 마지막 시즌인 그는 "제 마지막 시즌이 중요한 게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진정됐으면 좋겠다"고 걱정과 바람을 전했다.

합숙 훈련을 마친 뒤 지난 17일 실로 오랜만에 집으로 간 박용택이었다. 그는 웃으면서 "집에 가보니 세 달 치 식료품이 쌓여 있더라"고 농담을 던진 뒤 "외식을 나가자고 해도 집에서 먹자고 하면서 아내가 음식을 잘해줬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가족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좋더라"고 풍경을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에 대해 그는 "아직은 갖고 있다. (아내한테) 금요일에 가라고 했는데…. 그런데 와이프가 말을 안 듣네"라고 웃으면서 "아직 마스크는 (집에)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용택은 "오키나와 캠프가 마지막 스프링캠프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서 급하게 오느라 그런 여운도 못 느꼈다"면서 "동생들, 후배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합숙을 하면서 7년 만에 '2인 1실'도 써봤다. 유강남과는 룸메이트였는데 말을 아주 잘 들었다.(웃음)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말한 뒤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LG 박용택.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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