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용 대표, 故문지윤 영정 공개 "내 배우, 내 동생"

윤성열 기자  |  2020.03.19 14:51
故문지윤 /사진=양병용 대표 인스타그램


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가 지난 18일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소속 배우 고(故) 문지윤의 영정을 공개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양 대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바보야. 늘 그랬듯 형! 하면서 후딱 일어나라니까 이게 뭐야. 형이 너를 어떻게 보내니 못난 형 늘 최고라고 니가 부족하다고 형 힘내라던 너를"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영정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고인은 훈훈한 미소를 짓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양 대표는 "15년 세월 형이 어떻게 간직하고 사니…착하게 늘 연기만 생각하고 부족함 채우려 애 많이 썼다. 고생했다. 너 따라 천국 가서 만나려면 형 이제라도 착하게 너처럼 그렇게 살게. 못 나고 부족한 형하고 일한다고 고생했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가는 길이겠지만 꼭 하나님 곁에서 네가 그토록 하고 싶은 연기 많이 하면서 편하게 있으렴"이라며 "진심으로 니가 내 배우라 자랑스러웠고, 형은 너 때문에 참 행복했어. 이젠 너의 영원한 매니저가 돼서 형은 너무 행복해. 진짜 고맙고 사랑했다. 내 배우 내 동생 문지윤 너와의 기억을 놓지 않고 오래오래 간직할게 사랑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고 문지윤은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36세. 빈소는 서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한편 1984년생인 고 문지윤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스무살' '쾌걸춘향' '얼마나 좋길래' '일지매' '선덕여왕' '분홍립스틱' '빅' '메이퀸' '치즈인더트랩' '황금정원' 등 여러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또 영화 '돌려차기' '생날선생'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치즈인더트랩'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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