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부 릴레이' 자하 아파트 무상 임대, '무려 50채'

이원희 기자  |  2020.03.20 23:18
윌프리드 자하.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28)도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영국 내 빠르게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기 위해서다.

20일(한국시간)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자하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국가의료서비스(NHS) 직원들을 위해 자신이 공동 운영 중인 아파트를 무상으로 임대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하가 가진 아파트는 영국 런던 전역에 위치해 있으며, 무려 50채 이상이나 된다고 한다.

최근 영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심각한 문제를 앓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269명이며, 사망자는 144명이 나왔다. 유럽에서 네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자하와 함께 아파트를 운영 중인 오비 윌리엄스는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이다. 이용할 수 있고, 비어있는 방이 있다면 힘든 이들을 위해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계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54)는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 위치한 호텔을 제공하기로 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개리 네빌(45)도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호텔을 의료진과 NHS 직원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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