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엄이 팬들에게 전한 한 마디 "시간 내서 봐주셔서 감사해요" [★현장]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3.22 17:06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닉 킹엄.
SK 와이번스 1선발 닉 킹엄이 팬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킹엄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 16일 국내 첫 청백전에서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던 킹엄은 두 번째 실전 점검에서도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본인 역시 만족감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킹엄은 "느낌이 좋았다. 특히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가져간 것에 만족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킹엄의 말대로 총 58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5이닝을 소화하는 엄청난 효율적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5km. 아직 개막 날짜가 나오지 않아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킹엄은 "구속은 더 나올수록 좋다. 선발 등판을 몇 번 나서게 되면 구속도 점차 오를 것이다"고 기대했다.

SK는 이날 청백전 경기를 자체 생중계했다. 캐스터와 해설은 데이터 분석 그룹팀에서 맡았다. 모처럼 야구 경기를 볼 수 있었던 SK 팬들도 반가워했다. 킹엄의 투구 모습을 본 팬들은 "1선발답다", "안정감 있는 투구", "잘 던진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킹엄은 "야구장에 와서 보는 것과 집에서 화면으로 보는 것은 다르겠지만 이렇게 시간 내서 봐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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