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로버트슨 몰래 기부, 어려운 이들 식사 5만 인분 도왔다

이원희 기자  |  2020.03.23 07:06
앤디 로버트슨.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리버풀의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26)이 남몰래 익명으로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의 더타임즈는 22일(한국시간) "로버트슨으로 추정되는 스코틀랜드의 축구스타가 조국 글래스고를 비롯한 그 주변 6개 지역의 푸드 뱅크를 유지하기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로버트슨의 후원으로 글래스고 NE푸드 뱅크는 현지에 사는 어려운 이들을 위해 5만 3000회 이상의 식사를 제공했다고 한다. 글로스코 NE푸드 뱅크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익명의 스코틀랜드 축구선수에게 감사하다. 거액의 기부가 없었다면 우리는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스코틀랜드 출신의 로버트슨은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1골 7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퀸즈 파크, 던디 유나이티드(이상 스코틀랜드), 헐 시티(잉글랜드) 등 주로 하위권 팀에서 활약하다가 리버풀 이적 후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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