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수 1명, 코로나19 확진자와 2차 접촉... 1군 전체 '자택 대기'

김동영 기자  |  2020.03.24 10:49
두산 베어스 선수단 훈련 모습.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2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소속 선수의 2차 접촉 사실이 확인돼 1군 선수단 전체의 자택 대기를 결정했다.

해당 선수는 확진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았으나 함께 살고 있는 가족 중 1명이 직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이 가족은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마친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산은 KBO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훈련 중단과 함께 해당 선수 가족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1군 선수단 전체가 자택 대기하기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해당 선수의 가족이 접촉한 사람의 확진 여부를 어제(23일) 밤 늦게 알았다. 오늘 1군 선수단 모두 귀가 조치했고, 집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이천에서 훈련 중인 2군은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앞서 지난 17일에도 훈련을 취소한 바 있다. 16일 키움 2군 선수의 발열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두산 2군이 키움 2군과 같은 비행기로 들어왔고, 이후 두산은 1군과 2군이 같이 훈련을 했다.

16일 청백전 이후 이 사실을 인지한 두산은 훈련을 즉시 취소하고, 17일 예정이었던 청백전도 열지 않았다. 키움 2구 선수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한숨을 돌렸고, 19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날 또 한 번 비상이 걸렸다. 두산으로서는 검사를 받은 선수의 가족이 음성 판정을 받기만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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