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대신 오트밀' KT 키맨 배정대, 체지방 13%↓ 배트스피드 17km↑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2020.03.25 06:32
24일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배정대. /사진=한동훈 기자
KT 위즈 외야 유망주 배정대(25)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주전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정대는 최근 청백전 3경기서 11타수 5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성장세가 뚜렷해 이강철(54)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배정대는 오프시즌 동안 식단 관리도 철저하게 해가며 몸을 만들었다. 체지방률은 13%까지 낮췄고 배트스피드는 17km나 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24일 자체 청백전을 마치고 발전하는 배정대를 흐뭇하게 칭찬했다. 이 감독은 "마무리캠프 때보다 스프링캠프, 그리고 스프링캠프 보다 지금 더 계속해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랩소도 장비로 측정한 배트스피드가 17km 늘었다. 타구 질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정대는 이강철 감독이 구상하는 차세대 KT 라인업의 핵심 자원이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국내 정상급 중견수 수비 실력을 갖췄다. 이강철 감독은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했던 KT 외야에 배정대가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면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정대가 중견수에 포진하면서 강백호(21)가 1루로 이동하면 KT 화력도 극대화된다.

선결 과제는 역시 배정대의 타격 업그레이드다. 배정대는 지난해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3에 그쳤다. 배정대는 마무리캠프부터 타격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배정대는 "감독님께서 방망이 중심에 맞히는 부분에 대해 주문하셨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 관리를 병행해 체형을 변화시켜 운동 능력도 증진됐다. 배정대는 "웨이트를 열심히 했다. 여기에 타격 순간 힘을 쓸 수 있는 협응력 운동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식단도 필수다. 배정대는 "탄수화물은 쌀 대신 오트밀과 고구마로 섭취했다. 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더 늦다고 알려졌다. 체지방률이 18%에서 13%까지 줄었다. 배트스피드는 자연스럽게 좋아진 것 같다"고 웃었다.

개막까지 이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점이 큰 숙제다. 배정대는 "지금 청백전에서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 타격감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도 잘 유지해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 wiz 배정대. /사진=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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