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목 깁스·정수리 반창고 왜? 유치장서 자해 시도

전시윤 기자  |  2020.03.25 12:06

조주빈 /사진=머니투데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서 가장 핵심 피의자로 알려진 '박사' 조주빈에게 포토라인이 세워졌다. 이날 목 깁스를 하고 나와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성적 착취하고 관련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은 25일 오전 검찰로 향하기 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마스크를 벗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까지 고개를 들고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했다. 그 와중에 목에는 깁스를, 정수리에는 거즈와 반창고를 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유치장에서 시도했던 자해 시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조주빈은 지난 16일 검거 후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당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후였다.

강북삼성병원에 옮겨진 조주빈은 병원에서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까지 했지만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 소동으로 조주빈이 조사받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가 있는 층의 출입이 통제됐다. 조주빈과 접촉한 근무자들이 별도 공간에 잠시 격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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