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날두도 벨라루스 오겠네, 우리만 축구하니까!" 레전드 일침

박수진 기자  |  2020.03.25 17:14
알렉산더 흘렙. /AFPBBNews=뉴스1
아스널과 바르셀로나에서도 뛴 적이 있는 벨라루스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알렉산더 흘렙(39·은퇴)이 작심발언을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도 유럽에서 유일하게 리그를 중단시키지 않은 당국을 비판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더선과 미러에 따르면 최근 흘렙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 세계 사람들은 유럽에서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벨라루스 리그를 주목하고 있다. 유럽에서 축구를 하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도 올지도 모르겠다"고 현 상황을 비꼬았다.

벨라루스 1부리그는 지난 19일 새 시즌을 시작했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중단되지 않은 축구 리그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강행하던 터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리그도 모두 일정을 멈췄지만 벨라루스는 리그 개막 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흘렙은 "벨라루스에서는 아무도 현재 상황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 대통령은 선수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를 기다릴지도 모른다. 여기 사람들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한 행
정부 사람들은 그렇게 극단적이지 못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벨라루스 리그는 오는 28일부터 2라운드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직까지도 중단한다는 이야기가 없는 상황이다. 과연 흘렙의 일침에 당국이 움직일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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