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감독은 2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광현에 대한 질문에 "얼마 전에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며칠 뒤면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간다고 하더라. 혼자서 멀리 있다 보니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도 마땅치 않을 것 같더라"고 답했다.
메이저리그 무대 진출 이후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경쟁하던 김광현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메이저리그 개막일이 5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고 김광현 역시 기약 없는 기다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김광현은 여전히 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혼자 훈련을 하고 있다. 본인의 SNS에 힘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손 감독은 "(김광현에게) 영화도 보고 책 읽고 쇼핑하라고 했다. 미국은 개막까지 아직 기약이 없다고 들었다. 그것을 바라보고 다시 준비하라는 것은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락 못 했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손혁 감독은 "한국에서 훈련하는 것은 다소 애매할 수도 있다. 들어오게 되면 SK에서 훈련해야 할 텐데 시즌 준비로 인해 여의치 않아 미국에 남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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