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김명수, 인간으로 변신하는 방법 깨닫고 신예은에 직진[★밤TView]

정가을 기자  |  2020.03.26 23:15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 방송화면 캡처
'어서와' 김명수가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극본 주화미, 연출 지병현)에서는 고양이 홍조(김명수 분)가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달은 가운데 이재선(서지훈 분)과 김솔아(신예은 분) 사이의 미묘한 관계에 개입하는 홍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솔아는 짝사랑 상대인 이재선의 앞집으로 이사를 왔다. 김솔아는 김수평(안내상 분)의 재혼 상대인 방실(조련 분)의 2층 집에서 살게 됐다. 김솔아는 방실의 집이라는 사실에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결국 월세를 내면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김솔아는 이재선의 공방카페 '소나무'의 앞에 위치한 방실의 집을 확인하고 당황했다. 김솔아는 자신의 집 위치가 발각되면 이재선의 오해를 살까봐 두려워하며 이재선에게 집 위치를 알려주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김솔아는 집을 정돈한 후 바쁘게 외출을 떠났다. 인간으로 변신해 있던 홍조는 깜빡 잊고 휴대폰을 두고 간 신예은을 향해 달려갔고, 막 버스에 탑승하려고 하는 김솔아의 가방에 몰래 핸드폰을 넣어 주는데 성공해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김솔아가 탄 버스가 떠나자마자 홍조는 바로 고양이로 변신하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온 홍조는 또 다시 인간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두고 의문을 가지게 된 터. "그 사람이 없는데 집에서는 왜 사람이지?"라며 홍조는 궁금증을 품었다.

김솔아의 외출 시간이 길어지자 홍조는 우산을 들고 집 밖으로 나가 김솔아를 기다렸다. 내리는 비를 김솔아의 우산으로 막던 홍조는 순간 자신이 현재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우산을 땅에 내려놓았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우산으로부터 뒷걸음질을 치던 홍조는 곧바로 고양이로 변했다. 이에 홍조는 "그 사람 물건, 그 사람 냄새. 그것과 함께 있을 때 사람이 된다"고 혼잣말을 하며 사람으로 변신하는 방법에 대해 확신을 가졌다.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 방송화면 캡처
이후 홍조는 인간 홍조의 모습으로 우산을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김솔아를 기다렸다. 하지만 홍조는 이재선과 함께 등장한 김솔아를 본 후 실망하여 재빨리 몸을 숨겼다. 이재선은 자신의 옆에서 우물쭈물하는 김솔아를 향해 "뜨겁다. 너 열있어"라며 김솔아의 볼을 어루만졌다. 김솔아가 크게 부끄러워하자 이를 먼 발치서 이를 몰래 지켜보던 홍조는 착잡한 표정을 짓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재선이 김솔아와의 만남을 가진 이후 고두식(강훈 분)은 이재선과의 만남에서 "도대체 너한테 솔아는 뭐냐"며 두 사람의 애매한 관계에 의문을 표했다. 이에 이재선은 "솔아는 김솔아지"라며 선을 그었고, 고양이의 모습을 한 홍조는 대화를 모두 엿들다. 고두식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잖아. 김솔아가 앞집으로 이사까지 왔는데"라며 실망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홍조는 다시 인간으로 변신, 김솔아의 뒤를 따라가며 버스에 함께 탑승했다. 하지만 홍조는 인간의 모습일 뿐 정상적인 일상 생활은 할 수 없던 터. 결국 김솔아는 버스 기사에게 "한 명 더요"라고 말하며 홍조의 버스비까지 결제했다. 이에 홍조는 "사람의 모습을 했지만 그 사람 없이는 버스도 탈 수 없다. 사람으로 머무는 데는 시간적인 한계가 있다"며 김솔아를 향한 복합적인 마음을 독백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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