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놀이 NO, 타순 변화 최소화' 베일 벗는 손혁표 야구 [★현장]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3.27 05:34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손혁 감독.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취임 첫해를 맞은 손혁(47)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야구 스타일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손혁 감독이 이끄는 키움 선수단은 현재 홈 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니 청백전을 치르며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3일 훈련 후 1일 휴식의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오는 4월 7일 타 구단과 연습 경기를 치를 시기가 되면 조금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개막전 날짜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손혁 감독의 머리 속에는 어느 정도 엔트리의 윤곽이 잡혀있다. 손혁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구상이 끝났다. 내야, 외야 한 자리씩과 불펜 1~2명 정도만 남은 것 같다"고 했다. 캠프 내내 "강한 것을 더 강하게"라는 중점 사항을 강조했기에 큰 틀의 변화는 적을 전망이다.

더구나 키움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 왕국으로 평가된다. 젊은 투수들이 끊임없이 나온다는 평이다. 지난 시즌 '키움 불펜 전원이 필승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여기에 '투수 전문가'로 손꼽히는 손혁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손혁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손 감독은 "처음으로 풀타임을 치른 선수들은 그 활약을 그대로 해준다는 보장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자체 경쟁을 통해 선수층을 두텁게 유지하려는 의도다.

특히 키움은 좌완 불펜들이 많은 편이다. '베테랑' 오주원(35)을 시작으로 이영준(29), 이영준(27), 김성민(26) 등이 있다. 왼손이 많으면 좌타자를 상대하는데 이점이 있다.

26일 만난 손혁 감독은 이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좌우를 가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특히 오주원과 김성민은 오른손 타자에게도 강하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좋기 때문이다. 데이터 상으로 윤정현은 오히려 좌타자에게 강하다"고 설명했다. 기계적인 좌우 놀이는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타순도 큰 변화가 없다고 했다. 손혁 감독은 "웬만하면 타순 변경은 하지 않으려 한다. 청백전도 팀은 다르지만 타순은 고정하고 있다. 잘 치고 있는 선수들의 타순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시즌에 들어가면 1번부터 4번까지는 그대로 갈 것 같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손혁 감독은 "코치들과 상의하는데 투수, 야수, 포수 모두 고민이 되는 상황이다. 그만큼 다 좋아졌다는 의미다. 행복하고 좋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과연 마지막 옥석 고르기만 남은 손혁표 야구가 정규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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