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료 삭감 거부? 그럼 나가!" 선수 9명 해고한 스위스 클럽

박수진 기자  |  2020.03.28 10:20
훈련을 하고 있는 시옹 선수들. /사진=FC시옹 SNS

급료 삭감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선수 9명을 해고한 스위스 1부 리그 클럽이 파문에 휩싸였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스위스 1부 리그 소속 FC시옹이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로 인해 선수들을 연봉을 깎으려 시도했다. 하지만 선수 9명이 거부하자 그 선수들을 해고했다. 이에 스위스선수노조(SAFP)는 터무니없다며 항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시옹 구단은 선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24시간 안에 감봉 여부를 알려달라고 통보했다. 그러고 나서 이를 거부한 선수 9명을 곧바로 해고했다. 선수들의 실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콘스탄틴 시옹 회장은 "망설임은 없었다. 모두가 힘을 모으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노력을 하기 싫어하는 선수들을 붙잡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 급료가 삭감되더라도 충분한 금액이다. 간호사들 2~3명에 해당하는 임금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선수노조는 곧장 성명을 냈다. 루시엔 발로니 SAFP 회장은 "구단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 선수들은 급료 삭감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은 현재 집에 주로 머물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이럴수록 구단과 선수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 1부 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 2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태다. 시옹은 6승 5무 12패(승점 23점)로 10개 팀 가운데 8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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