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기량 충분, 조금만 더 인내하자" 토닥이는 西 언론

심혜진 기자  |  2020.03.29 15:33
이강인./사진=발렌시아 SNS
스페인 언론이 이강인(19·발렌시아)이 조금 더 인내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플라자'는 29일(한국시간) "이강인의 거울은 페란 토레스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뽐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부상 등이 겹치며 마음껏 경기를 소화하진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매체는 "월드컵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팬들은 그에게서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발렌시아에서 폭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의 기량은 증명됐다. 하지만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매체는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해라. 아무도 이강인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수치는 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이강인은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찾기 위해 임대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방향도 제시했다. 페란 토레스와 같은 길을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 시즌 페란 토레스는 35경기 6득점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유벤투스, 리버풀 등 빅클럽들이 토레스를 눈독 들이고 있다.

매체는 "이강인에게 쉬운 길이 있다. 바로 토레스를 보면 된다. 그는 2시즌 동안 묵묵히 했다. 그리고 1군 45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에는 6골을 넣었다"며 "이강인도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1골에 그치고 있지만 이강인이 1군에서 뛸 수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참고 기다려야 한다. 아직 19세 밖에 되지 않았다.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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