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리아의 고백, "2014 월드컵 결승전 앞두고 레알 편지 찢어버렸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3.30 07:13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당시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문도 알비셀레스테’는 29일(현지시간) “디 마리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에 출전할 경우 고소하겠다는 협박 편지를 레알로부터 받았다”라고 전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디 마리아에게 아쉬운 대회였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보조해주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행을 이끈 디 마리아는 안타깝게도 8강 벨기에전에서 부상을 입고 말았다.

하지만 디 마리아는 출전을 원했다. 또 언제 올지 모를 월드컵 결승전이었기에 무리해서라도 출전을 강행하려고 했다. 그때 레알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내용은 결승전에 무리해서 출전하면 소송을 걸겠다는 레알의 협박 편지였다. 디 마리아를 매각하기 위해선 부상은 절대 금물이었다.

디 마리아는 “레알이 날 매각하고 싶어했다는 건 나도 알고 있다. 난 레알로부터 받은 편지를 열어보지도 않고 찢어버렸다. 난 곧장 팀닥터에게 달려가 몸 상태가 100% 아니라고 말했다. 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나서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독일을 만나 연장 접전 끝에 0-1 패배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디 마리아는 “진실은 의사 두 명과 나만 알고 있다. 결승전 당시 내 몸 상태는 90% 정도였다. 결승전은 꼭 나서고 싶었다. 축구를 다시 할 수 없더라도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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