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가 변신' 퍼디난드·크라우치, 코로나로 수입 끊겨 '발 동동'

박수진 기자  |  2020.03.30 19:00
퍼디난드(왼쪽)와 크라우치.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에서 은퇴 후 해설가로 나란히 변신한 리오 퍼디난드(42)와 피터 크라우치(39)가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로 인해 수입이 끊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방송국 BT 스포츠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재정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고액을 받는 해설위원들도 이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BT스포츠는 영국 내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경기를 중계하는 방송국이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담당한다. 영국 사람들은 BT스포츠에 매달 일정 수준의 시청료를 지불한다.

해설진도 이름 있는 선수 출신 인물로 채웠다. 퍼디난드와 크라우치, 리버풀 출신 레전드 스티브 맥마나만(48), 아스널 출신 전설적인 수비수인 마틴 키언(54) 등이 BT스포츠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방송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가 없다 보니 해설위원들도 방송에 출연할 기회가 사라졌다. 회당 출연료를 받는 위원들의 수입도 끊기게 한 것이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대신 본인의 SNS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 향후 리그 재개 여부와 선수들의 행선지 등에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BT스포츠는 조만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설위원들의 일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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