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31일 오후 1시부터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 회의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KBO는 실행위(단장 회의)와 이사회(사장 회의)를 격주로 실시 중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선 현재 팀당 144경기인 시즌을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KBO가 준비한 자료에는 135경기부터 126경기, 117경기, 그리고 최소 108경기 시즌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KBO리그 개막의 바로미터로 여겨진 초·중·고교의 개학도 불투명하다. KBO는 4월 20일 이후를 개막 시점으로 잡았으나 이 또한 어려워진 상황이다.
개막이 5월로 밀려나면 144경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를 감수하고 휴식기 없이 내달려도 일정 소화가 쉽지 않다. 때문에 KBO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시즌 단축 시나리오를 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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