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청춘' 서로의 수호천사가 된 '불청'들 [★밤TView]

이시연 기자  |  2020.04.01 00:52
/사진=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불타는 청춘'에서 멤버들이 서로 익명의 수호천사가 됐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연출 이승훈, 김민, 김화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거나 속이는 '수호천사 게임'이 펼쳐졌다.

충북 옥천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 멤버들은 "내일 아침 마니또 발표를 하자"고 약속했다. 이에 이튿날 멤버들은 아침을 먹고 잔디밭에 둘러앉아 마니또 발표를 시작했다. 앞서 멤버들은 옥천에 온 첫날, 자신의 마니또이자 익명의 수호천사를 투표했기 때문이다.

수호천사 발표에 앞서 자신의 수호천사가 건네는 편지를 읽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편지를 읽은 최재훈은 "남자가 쓴 것 같다"며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편지 안에는 '어리석은 자는 인연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한다'는 피천득 시인의 시가 적혀 있었다. 이는 구본승이 쓴 편지로 구본승은 "형은 내가 옆에서 수호천사처럼 지키고 있었는데도 알아보지 못했다. 이 시는 형을 보고 하는 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편지는 신효범이 읽었다. 그는 편지를 읽기도 전에 자신의 수호천사를 알아차렸다. 신효범은 "나 누군지 알 것 같다. 내가 길고양이 밥 주러 나갈 때 이 친구가 따라 나와 다정하게 팔짱도 내어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신효범의 추측대로 신효범의 수호천사는 '최민용'이었다. 최민용은 "신효범을 인생 선배로 남다르게 생각하고 존경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불청'의 새 친구 김형준은 자신의 편지에 '반쪽짜리 마니또'라는 말을 보고 안혜경임을 직감했다. 김형준은 "지금 구본승씨랑 계약 연애 중이어서 반쪽이라는 말을 한 것 같다"며 했지만 그의 수호천사는 박선영이었다. 반쪽짜리는 안혜경이 김형준 이름을 박형준으로 잘못 쓰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마지막 이의정의 수호천사는 김광규와 최성국으로 좁혀졌다. 이의정의 편지에는 "힘든 시기 잘 이겨내는 동안 외로움과 두려움을 감당했으리라. 뭔가를 해줄 수 없어도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 필요하면 연락 줘"라는 따뜻한 글이 담겨져 있었다.

이의정의 추측을 벗어나 이 글을 쓴 사람은 다름 아닌 신효범이었다. 그는 가장 늦게 일어난 이의정을 살뜰히 챙기고 항상 그의 옆에서 지켜주는 수호천사 역할을 남몰래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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