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던' G.G 사토의 회고 "한국의 간절함이 더 강했다"

박수진 기자  |  2020.04.01 05:11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치명적인 포구 실책을 범한 G.G 사토. /AFPBBNews=뉴스1
2008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유명한 전 일본 야구 국가대표 G.G 사토(42·본명 사토 타카히코)가 당시 괴로웠던 심경을 전했다.

사토는 3월 31일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와 인터뷰에서 "당시 한국은 경기가 시작할 때부터 일본을 쓰러뜨리러 와있었다. 병역 면제가 걸려있는 것으로 들었는데 간절함이 굉장히 강했었다. 한국 응원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사토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한국과 준결승전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2-4로 뒤진 8회 2사 1루 상황에서 고영민이 친 좌중간 평범한 뜬공을 놓치며 분위기를 완전히 한국에 넘겨줬다. 2008년 일본프로야구(NPB) 올스타 최다득표를 받았던 선수였지만 올림픽에서는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실책 상황에 대해 사토는 "잔디 상태도 좋지 않았고 낮 경기라 뜬공을 잡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평소 환경과는 달랐다. 하지만 정말 쉬운 타구였고 프로라면 잡았어야 했다. 또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긴장감을 느꼈다. 지면 끝나는 토너먼트였기에 더욱 심했다. 한국과 경기는 남의 일인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분위기가 정말 독특했다"고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사토는 한국의 단결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한국의 우익수(이용규)가 마지막 카운트를 잡은 직후 감격에 겨워 웅크리는 모습을 봤다. 순간적으로 분했지만 내가 저 상황이라면 하지 않았을 것 같다. 한국은 그만큼 국제대회에 나오면 집념이 강하다. 우리도 배워야 할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한편 사토는 2014년 현역 은퇴 이후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서 일하며 야구와 관계 없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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