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지윤, 첫 번째 박카스 CF 출연 재조명..'스타 등용문' 데뷔[★NEWSing]

한해선 기자  |  2020.04.01 09:39
/사진=박카스 CF 캡처


고(故) 배우 문지윤이 사망 후 생애 두 번째 CF를 공개하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그의 첫 번째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문지윤은 2004년 '박카스 - 재수생편'에 출연하며 첫 번째 광고를 촬영했다. 당시 문지윤은 재수생 역을 맡아 친구와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인물로 등장했다.

'박카스' CF는 수많은 청춘 스타들의 등용문이었다. 당시 이 광고를 거쳐간 이들은 배우 고수, 한가인, 류승범, 류수영 등이 있다.

고 문지윤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주로 조연으로 활약한 배우다. 고인이 생애 첫 번째 CF 촬영 후 스타로서 조명을 받지 못해 안타까움이 따른 가운데, 유작으로 그의 두 번째 CF가 공개된다고 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

/사진=가족이엔티


고 문지윤은 지난 18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36세. 고인은 지난 2월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15년 만의 즐거운 두 번째 광고촬영을 진행했고, 광고 온에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후반 작업이 잠시 중단됐으나 광고주 측에서 유가족의 뜻을 반영, 오는 4월 7일 온에어가 결정됐다.

고인의 부모는 "얼마 전 저희 곁을 떠난 지윤이가 15년 만에 CF 촬영을 한다고 행복해하고 밝게 웃으며 이야기 하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지금까지 연기만 생각하며 달려왔는데 광고에서도 자신을 찾아주고 선택해주니 너무 좋다며, 이번 광고는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시청자께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다'고 크게 기뻐하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아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모습을 시청자와 팬분들, 애도를 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1984년생인 고 문지윤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이후 드라마 '스무살', '쾌걸춘향', '얼마나 좋길래', '일지매', '선덕여왕', '분홍립스틱', '빅', '메이퀸', '치즈인더트랩', '황금정원' 등에 출연했다. 영화 '돌려차기', '생날선생',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치즈인더트랩'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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