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은퇴' 유재학 감독 "내 한쪽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현장]

KBL센터(논현동)=김동영 기자  |  2020.04.01 17:32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왼쪽)과 양동근. /사진=KBL 제공

"내 한쪽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심장' 양동근(39)이 은퇴한다. 17년간 지도했던 유재학 감독도 아쉬움이 크다. KBL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양동근은 1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유재학 감독과 함지훈, 이종현, 서명진, 조성민 등 동료들도 참석했다. 기자회견 이후 유재학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우선 '역대 최고의 선수'로 양동근을 꼽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양)동근이가 프로에 입단할 때 '특A'가 아닌 선수는 분명했다. 서장훈, 현주엽, 김주성 같은 선수는 아니었다"며 "은퇴하는 지금 시점을 돌아보면, 오랜 시간 변함없이, 팬들에게 선후배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동근이가 최고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꾸준함도 최고, 기량도 최고다. 여러 면을 종합했을 때, 나는 동근이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농구 외에 인격적으로도 그렇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더하면 또 동근이가 최고다"라고 강조했다.

은퇴 송식을 듣고 어떤 기분이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2006~2007시즌 우승하고도 은퇴 얘기를 나눴다. 수차례 은퇴 얘기를 했다. 나중에 지도자를 해야 하니, 은퇴 시기의 중요성, 유학 등 여러 가지를 나눴다. 어제 낮잠 자고 일어났는데 사무국장에게 문자가 와 있더라. 그래서 알았다"라며 웃었다.

'지도자 양동근'에 대해 "자기 색깔을 가져야 한다. 선수생활 하면서 보여줬던 자세, 선수로서 성실함 이런 점을 보면 무조건 성공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와 17년 같이 있었다. 지금도 연습할 때 어떤 얘기를 하면 한 번에 알아듣는 것이 양동근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안다. 살을 붙이고, 뺄 것을 빼서 자기 색깔을 낼 수 있도록 준비 잘하면 성공할 것이다"라고 더했다.

끝으로 유재학 감독은 "나도 많이 아쉽다. 한쪽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동근이를 어떻게 돕느냐'다. 어떻게 지원사격할지가 큰일이다. 미래에 대한 부분을 더 신경쓰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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