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워커 "시즌 무효 선언해도 팬들은 이해할 것"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4.02 10:11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축구보다 생명이 먼저다.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카일 워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EPL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풋볼리그(EFL), 프로선수협회(PFA), 리그운영위원회(LMA)와 대표자 회의를 가졌고 코로나19로 직면한 문제를 향후 48시간 내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그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이 곧 결정된다. EPL은 영국내 급속도로 퍼진 코로나19로 이달 30일까지 중단됐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EPL은 그동안 리그 완주를 목표로 했지만 심각성이 커지자 중단 목소리도 나온다. 영국 축구계는 프로리그를 제외한 모든 리그를 무효화했다.

시즌 취소 가능성은 희박하나 축구보다 건강이 우선이라는 입장에 모두 동의한다. EPL 역시 선수와 클럽 관계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의 건강과 복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워커도 시즌을 마치는 것보다 사람들이 안전한 것이 훨씬 값어치있다고 주장했다.

워커는 '미러'를 통해 "당분간 축구보다 건강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나 역시 시즌을 제대로 마치길 원하지만 가능성이 없다면 스포츠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모든 사람이 이해할 것"이라고 무효 가능성에 의견을 남겼다.

이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나보다 다른 사람의 건강을 생각하고 가족과 고령자에게 전염되지 않게 보호해야 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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