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의 한숨 "연습 길어지니 선수들 지쳐가" [★현장]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4.02 19:22
SK 염경엽 감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자 KBO는 팀간 연습경기를 4월 21일로 2주 연기했다. 이미 한 달 가량 청백전만 진행하고 있는 구단들로서는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SK 역시 마찬가지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청백전을 마친 뒤 "연습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이 조금씩 지쳐가는 것 같다. 계속 경기를 하니 훈련량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등판한 SK 투수들의 구속은 직전 등판보다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김태훈은 142km에서 140km로, 문승원은 147km에서 143km로 줄었다.

연습경기가 미뤄진 만큼 컨디션 조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각 구단들은 4월 21일 연습경기에 맞춰 다시 일정을 바꾸고 있다. SK 역시 3일 훈련을 휴식일로 바꾸면서 대비에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10개 구단 모두 다 똑같은 조건"이라면서 "야구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하는 것은 코칭스태프가 해야 할 일이다. 나라와 KBO의 돌아가는 상황을 잘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백전을 치르면서 타자들의 타격감은 다소 아쉽지만 투수들의 피칭은 긍정적이다. 먼저 퓨처스팀 선발 김태훈은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54개를 던져 효율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더해 3번의 등판에서 13이닝 1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이다. 올 시즌 5선발로 낙점된 김태훈은 새로운 자리에 연착륙 중이다. 다만 최고 140㎞에 머문 김태훈의 구속에 대해서는 "올라올 것이다. 트레이닝 파트와 잘 상의하고 있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체 선발 후보이자 롱릴리프로 나설 김주한 역시 좋았다. 6회 올라온 김주한은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벌써 청백전에서 5차례 나왔다. 8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점은 없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온 김세현 역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5경기 5이닝 무실점 중이다. 염 감독은 "김세현은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면서 "본인도 자신이 좋았을 때의 영상을 보면서 연구하고 있다"며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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