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면역력 저하 우려… K리그 무관중 경기 어려운 이유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4.02 16:04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K리그 온라인 개막을 하면 어떨까요?” 몇몇 구단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속 미뤄지고 있는 K리그 개막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던진 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을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인 만큼 무관중 경기를 하더라도 전 경기 중계를 통해 팬들에게 K리그를 알리자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를 무관중으로 개막해 진행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연맹의 선택지에서 무관중 경기는 우선순위가 낮다. 선수 보호가 우선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K리그 각 구단 대표자 회의에 동석한 전병율 차의과대학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축구장같이 넓고 개방된 장소에서 관중석에 앉은 관중의 전염 가능성은 작다”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전 위원은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뒤 면역력이 낮아진다”며 오히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유럽의 경우 무관중으로 진행된 경기 중에서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무관중 경기 개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다. 그러나 오히려 선수들에게 감염 위험이 높다면 무관중 경기를 하는 의미가 없다. 그래서 연맹은 무관중 경기 개최를 아직은 고려 대상에 넣지 않았다.

연맹 관계자는 “무관중 경기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관중과 같이하는 것에 중점을 두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코로나19 예방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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