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날씨 때문에 맨유 떠났어" 전 동료 네빌의 폭로

심혜진 기자  |  2020.04.02 22:13
게리 네빌(왼쪽)과 라이언 긱스(가운데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맨유 리그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게리 네빌(45)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2일(한국시간) "네빌은 호날두가 맨유를 떠난 큰 문제점을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2년 스포르팅 리스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호날두는 이듬해 맨유로 이적했다. 2003년부터 2009년 여름까지 292경기에서 118골 69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FA컵 3회 우승, 리그컵 2회 우승을 경험했다.

그리고 2009년 여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맨유를 떠난 이유가 있었다.

네빌은 "나는 호날두가 맨유에 더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고개를 저은 뒤 "날씨 때문이다. 호날두에게 영국 날씨는 큰 문제였던 것 같다. 그를 붙잡는다고 남을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주로 흐린 날이 많은 영국보다 맑은 날이 있는 스페인이 더 낫다고 본 것이다.

네빌 역시 호날두과 작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호날두는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후 인터뷰에서 이적을 암시했다. 이적 준비가 된 상태였던 것 같다. 그리고 다음 해에 떠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고백한 뒤 "그는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경험하고 싶어했다. 레알에 가서 챔피언스리그 4번이나 우승하지 않았나. 정말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네빌은 "주로 떠나는 선수들을 보면 계약 기간이 끝났거나 나이가 들었거나 아니면 감독이 당신과 축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을 경우다"면서 "맨유를 떠난 선수들 중 대부분은 남고 싶어 했을 것이다. 더 확실하게 말하면 내가 맨유에 있었을 당시는 그렇다. 맨유를 떠난 99% 선수들에게는 감독이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클럽의 반대로 떠난 사람은 1~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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