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텡 ‘벌금-비난’에도 자가격리 어긴 이유, “아픈 아들 걱정돼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4.02 22:02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제롬 보아텡이 자가격리를 어기고 교통 사고를 냈다. 징계와 비난을 알면서도 감수해야 했던 이유가 있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의 보아텡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아텡은 “벌금 징계를 받아들이고, 이동 여부를 구단에 알리지 않은 건 분명히 실수였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나는 아픈 아들만 생각했다. 그의 건강은 좋지 않았고, 아들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면 언제든 달려 갈 것이다. 슬픈 일이다”라고 전했다.

보아텡은 지난 1일 독일 A9 고속도로에서 자신이 소유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여름용 타이어를 달고 추운 날씨 빗길에 운전하다 미끄러져 발생했다. 그는 다행히 다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그는 구단에 알리지 않은 채 이동했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내려진 자가격리를 어겨 일이 커졌다.

보아텡이 자가격리를 어기고 위험을 감수하며 이동한 건 라히프치히에 거주한 아픈 아들을 보기 위해서다. 징계 두려움보다 아들의 건강이 더 걱정됐던 보아텡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로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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