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 출신 밴디지, 실력파 신예 밴드 탄생[6시★살롱]

이정호 기자  |  2020.04.03 18:00
/사진=밴디지 '유령' 뮤직비디오 캡처


JTBC '슈퍼밴드' 출신 실력파 신예 밴드 밴디지(Bandage)의 데뷔 앨범이 공개됐다.

밴디지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Square One(스퀘어 원)'과 타이틀곡 '유령'을 발표하고 전격 데뷔했다.

밴디지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한 '슈퍼밴드' 출연자들이 결성한 4인조 브리티시 록밴드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이찬솔, 강경윤, 임형빈이 피플 온 더 브릿지에서 활약하고, 신현빈은 '기타천재'로 눈도장을 찍었다. 밴디지는 방송 이외에도 각종 드라마 OST 참여하고, 유명 뮤직 페스티벌 라인업에 합류하는 등 일찌감치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음반 발매는 '슈퍼밴드' 이후 밴디지의 첫 공식 행보로 기대를 더했다. 타이틀곡이자 데뷔곡인 '유령'은 과거의 기억과 마주한 현재의 '나 자신'을 표현한 자전적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모호한 감정선을 담아낸 가사와 몽환적인 분위기,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으로 강렬한 히트를 예감케 한다.

잔잔한 피아노 반주로 시작하는 '유령'은 기타 등 밴드 사운드가 하나씩 더해지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 다운된 톤을 유지하며 감정선을 끌고 간다. 화려하진 않지만 메시지 전달은 확실하고, 갈수록 힘이 더해지는 밴드 사운드는 듣는 맛을 더한다.

멈춰버린 시간은 어딘가에
넘어버린 시간은 어디 위에
꿈이었다면 이 거리를 따라서

머물다 간 자리는 어둠 속에
멀어지는 한걸음 발자국이
보고 싶어서 이 거리를 따라서

바람 부는 자리도 우리 함께면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유령'을 비롯해 '자리', '나로부터 너를 위해'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멤버 전원이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해 밴드만의 색깔을 더했으며, 1990년대 한국 글램록 대표 밴드 '이브(Eve)'의 멤버이자 히트 메이커 G.고릴라가 협업 프로듀서로 나서 완성도를 높였다.

밴디지는 'Band'와 바람의 영향을 뜻하는 'Windage'의 합성어가 더해진 이름처럼 영향력을 주는 밴드가 되고 싶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밴디지가 가요계에 어떤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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